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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부르터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여자 친구 올리브를 구하기 위해서 뱃사람 뽀빠이는 힘이 필요했다. 그때마다 시금치를 먹고 힘을 내서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아이들에게 시금치를 권장하기 위해서, 또는 몸에 좋은 시금치를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든 일종의 홍보만화라고 한다. 1930년대 미국에서 시금치 소비량이 30% 이상 증가했고 이에 감격한 텍사스주의 시금치 농장주들이 모여서 뽀빠이 동상까지 세워줬다고 한다.

시금치
시금치

시금치 속 철분은 알려진 것의 1/10.


일단 지금까지 알려진 결론부터 말해보자. 미국의 과학자 사무엘 에버스만 박사는 잘못된 과학적 연구가 대중적인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하며 시금치의 예를 들었는데. 일반적인 상식으로 시금치 에는 철분이 많아 근육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시금치에 대한 오해는 지난 1870년 독일인 화학자 에릭 본 볼프의 연구에서 기인한다면서, 당시 볼프 박사는 시금치의 철분 함유량을 실수로 10배나 많게 계산했고, 그 이후 사람들에게 일종의 시금치의 철분 신화가 만들어져서 뽀빠이의 탄생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잘못된 것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그 신화를 믿고 있다면서 한 번 생긴 일종의 대중적 관념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금치의 효능은 무궁무진.


그러면 정말 시금치의 힘은 그냥 오해에서 시작된 허상일까? 단순히 그렇게만 말하기엔 시금치의 효능은 무궁무진하다. 깜짝 놀랄 만큼 말이다. 식품재료학 책에 의하면 시금치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곡류에서 결핍되기 쉬운 라이신, 트립토판, 시스테인 등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A·B1·B2·C, 그리고 Ca와 Fe도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A는 채소 중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시금치는 술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고 피부를 윤기 있고 건강하게 해 주며, 섬유질이 풍부해서 변비에 대한 치료 효과도 크다고 한다. 또한, Fe와 엽산은 빈혈을 예방하고 망 뿌리 부분에 함유된 망간(Mn)은 피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성분으로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나와 있다.

다른 자료에서 보면 시금치의 효능을 크게 8가지 정도 즉,
1. 빈혈 예방.  
2. 어린이 성장촉진.
3. 기형아 예방.  
4.눈 건강에 효과.  
5. 뇌의 노화 예방.
6. 항암효능.  
7. 변비 예방 및 개선.  
8. 콜레스테롤 낮춤으로 정리하고 있다.

고전 한의학 자료에 의하면(식료 본초)에서는 시금치는 오장을 이롭게 하고 위의 열을 통하게 하며, 주독을 풀어준다고 했고 <본초강목)에서는 시금치는 혈맥을 통하게 하고 가슴이 막힌 것을 뚫어주고 기를 내리고 속을 편하게 한다고 나와 있다.

 

생으로 먹어도 데쳐 먹어도 OK.


과연 시금치의 엄청난 효능을 무시할 없다. 당장 시금치 요리를 해 먹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난다. 그런데 살짝 데쳐 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시금치는 생으로 먹으면 안 좋은가? 예전에는 시금치 생으로 먹는 것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요즘은 워낙 생시 금치를 이용한 요리들이 많아서 익숙한 편이다.

실제로 시금치의 수산이나 옥살산 성분은 Ca와 결합하게 되면 체내에 결석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며 요로결석이나 담석의 원인이 된다는데 그런데 살짝 데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이런 성분들이 빠져나가서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한다.(그래서 찌개 등의 요리에 시금치를 넣을 때 바로 넣지 말고 다른 물에 데친 건져 넣으라 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실제로 이러한 문제가 생기려면 매일 같이 시금치를 1kg 이상 먹어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니 생으로 먹는 것도 좋다고 한다. 더군다나 많이 데치게 되면 시금치의 비타민 성분이 파괴될 수 있으니 살짝 데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금치에 많이 들어 있는 지용성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볶아 먹을 때 그 흡수율을 6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역시 기억하면 좋다.

추울 때, 시금치의 계절.


천연 음식의 섭취가 아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나 임신 전이나 임산부들이 먹는 엽산제도 꼭 제재의 형태보다는 천연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더 좋다고 보고 시금치나 키위 등을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런 음식을 먹으면 엽산뿐 아니라 함께 엄청난 영양소들이 함께 섭취되니 정말 정말 좋다.

다시 처음으로 넘어가 보자. 음식 섭취 후에(1919년에 탄생한) 뽀빠이처럼 갑자기 근육이 팍팍 생기고 갑자기 힘이 세지고 하려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어야 할 텐데 시금치는 아무래도 그런 음식은 아닌 듯핟다.

하지만 시금치는 엄청난 효능으로 우리 몸 건강에 파수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하다 시금치는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되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장되는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건강을 위한 시금치 섭취! 바로 시작하면 좋다.

시금치를 이용한 요리들.

시금치
시금치 요리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재료
시금치 70g, 캐슈너트 15알, 호두 2알, 마늘 1톨, 레몬즙 1큰술, 올리브유 4큰술, 매실청 1/2큰술, 소금, 후추 약간, 파스타면 1인분(80g)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손으로 물기를 꼭 짜준다.
2. 믹서에 파스타면을 제외한 를모든 재료를 넣어 곱게 갈아 시금치 페스토를 완성한다.
3. 파스타면을 삶아준다.
4. 팬에 파스타와 시금치 페스토를 넣고 잘 섞으면서 볶아 완성한다.


시금치 당근 샐러드

재료
시금치 100g, 당근 50g, 캐슈너트 2알
소스: 발사믹 식초 2큰술, 올리브유 3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메이플 시럽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손으로 물기를 꼭 짜준다.
2. 당근은 굵게 체 썰어, 팬에 소금 한 꼬집 넣어 볶아준다.
3. 소스는 잘 섞어준다.
4. 그릇에 시금치, 볶은 당근을 담고 소스를 뿌려준다. 그 위에 치즈 그라인더로 캐슈너 트을 갈아 뿌려준다.

 


시금치 두부 메밀면


재료
메밀면 1인분, 시금치 150g, 두부 1/2모, 양송이버섯 3개,
마른 고추 2개, 홍고추 3개, 양파 1/4개, 진간장 2큰술,
된장 1/2작은술, 채수(물) 5큰술, 설탕 또는 맛술 1큰술,
천일염 후추·식물성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잎을 떼어 깨끗하게 씻어 소금 한 꼬집 넣은 끓는 물에 넣었다 빼서 찬물에 식혀 건진다.
2. 두부는 가로세로 2*2cm 크기로 썰어 물기를 거둔 다음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사방을 노릇하게 구워낸다.
3. 양송이버섯은 4 등분하고 메밀면은 삶아 건져 놓는다.
4. 달군 팬에 진간장과 다진 양파를 넣어 볶다가 설탕, 된장. 채수를 넣어 걸쭉해지면 마른 고추를 부수어 넣는다.
5. 4에 시금치와 메밀면을 넣어 재빠르게 간장 맛을 입히고 썰어놓은 홍고추와 후추를 뿌려 한두 번 뒤집어 완성한다.
6. 부족한 간은 천일염으로 맞춘다.
| TIP I
홍고추를 구하기 어려우면 청양고추를 넣어 좀 더 매콤하게 만들어도 매력이 있다.

 

시금치 밥

재료
백미 또는 현미 씻어 불린 것1컵 1개, 시금치 150g, 천일염 1큰술, 국간장 1/2큰술, 들기름 1큰술, 정종 또는 소주 3큰술 비빔양념: 진간장 2큰술, 채수 또는 물 3큰술, 설탕 1작은술, 양파 다진 것 1큰술, 마늘 1개, 생강 얇게 썬 것1개, 쪽파 다진 것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깨소금·참기름 적당량

만드는 법
1. 쌀은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3번 이상 물을 갈아가며 씻은 후 30분 이상 불려 씻어 건진다. 현미는 3시간 이상 불린다.
2. 시금치는 잎이 두툼한 노지에서 나온 것으로 준비하여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넣었다 바로 건진다는 느낌으로 데쳐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수산, 옥살산 성분을 빼준다.
3. 2의 시금치에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살짝 밑간을 해둔다.
4. 솥에 깨끗하게 씻어 건진 쌀을 안치고 3의 시금치를 위에 올린 다음, 평소 물 양의 3/2 정도만 잡고 정종도 넣어 밥을 한다.
4. 준비된 재료를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뜸이 충분하게 든 밥을 푸고 양념장에 비벼 먹는다.

Tip
쌀의 종류, 도정날짜, 불린 시간 등에 따라 물의 양을 경험적으로 맞춰야 하는 게 모든 맛있는 밥의 관건이다.

시금치 우리밀 와플

재료
우리밀 백밀가루 200g, 시금치 100g, 양파 1/4개, 플레인 두유 200ml, 베이킹파우더 3g, 무정제 설탕 30g, 천일염 2g, 래몬즙 1/2개분 , 포도씨유 50g

만드는 법
1. 우리밀 백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가볍게 섞고 체에 내려준다.
2. 시금치는 끓는 물에 충분하게 데쳐 식혀 물을 꼭 짜 놓는다.
3. 두유에 2의 시금치, 양파 잘게 다진 것, 설탕, 레몬즙, 포도씨유 40g을 넣고 잘 섞어준다.
4. 1에 3을 넣고 되직한 농도의 반죽을 만들어준다. 이때 가볍게 저어 반죽해야 폭신한 식감의 와플을 만들 수 있다.
5. 와플 팬에 남은 포도씨유 10g를 헝겊에 묻혀 골고루 닦아내고 달군 후 반죽을 부어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준다.
6. 시금치 우리밀 와플은 느끼한 일반 와플과 달리 담백한 맛이 좋고, 시럽이나 대신 올리브 오일 + 와인 비네거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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