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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보약이라 불리는 수박은 갈증해소 및 소변 배설을 도와주고 알코올을 분해해주는 성분으로 숙취해소에 좋다. 그리고 수분이 많아서 뛰어난 이뇨 효과와 신장병에 좋은 식품이다. 당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좋다.

수박
수박

수박의 효능.

수박이 여름 보약이라고?
수박은 수분이 많아 갈증을 해소해 준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citruline) 성분이 체내의 단백질 분해를 도와주고 소변 배설을 촉진하며 몸의 열을 낮추니 여름철 더위 예방 음식으로는 수박이 그만이다.

술을 마셔도 열이 나는데, 그래서 술을 마실 때 수박을 먹는 것이 좋다?
수박에 들어 있는 시트룰린과 아르기닌은 간에 작용하여 알코올 분해 효소 생성을 촉진한다. 그래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찬 기운이 속을 냉하게 하여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수박
수박

속이 빨갛게 익은 것이 좋은 수박이다?
그렇다 수박을 붉게 보이게 하는 것은 리코펜(lycopene) 성분인데 최근 전립선암을 비롯한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박에는 토마토나 적포도주보다 리코펜이 많으며 밤낮의 온도차가 심한 곳에서 재배할수록 많이 발생하여 붉은색이 짙어지는 것이다.

박 속에 담긴 물?
수박 겉핥기라는 말은 왜 나왔을까? 수박은 껍질이 많아 먹을 수 있는 부분이 60% 정도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박 속에 담긴 물이라고 할 만큼 수분으로 이루어져 94% 이상이 수분이니 다른 과일에 비해 더욱 실속이 없다. 그래서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사실 수박은 그렇게 실속 없는 과일이 아니다. 예로부터 복날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는 수박을 최고로 여겼다. 『동의보감』에도 수박이 마른 갈증과 더위 독을 없애준다고 나온다. 몸에 열이 많으면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수박에 들어 있는 비타민C가 피부에까지 수분을 촉촉하게 공급해 주어 열도 내리게 하고 피부도 아름답게 해 준다. 수분이 많아 민간요법에서도 전신 부종이나 기타 부종에 쓰였다.


이뇨작용으로 신장병에 Good!
성분상으로 보면 대부분이 수분이므로 수박을 먹어봤자 소변량을 많게 하는 구실밖에 못 할 것 같으나 소량 들어 있는 무기질, 비타민, 당분 등은 의외로 큰 역할을 한다. 우리가 먹는 단백질은 몸 안에서 분해되어 요소가 되고 다시 한번 변한 뒤 소변으로 배출된다.

수박
수박

수박에 있는 시트룰린이라는 특수 성분이 그 과정을 도와주기 때문에 수박은 이뇨 효과가 크고 이 때문에 신장병에도 좋다.

피로 해소와 해열, 해독 작용까지
수박 속의 당분은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이어서 쉽게 흡수되므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당분은 수박의 중심부에 더 많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피로해지고 몸이 붓는다. 소변을 통해 나쁜 물질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세포와 세포 사이에 필요 없는 조직액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그래서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소변 양이 적거나 몸이 부을 때 수박을 먹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해열, 해독 작용도 있어 뜨거운 햇볕을 받아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 먹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수박씨도 먹는다.
수박은 정말 버릴 것이 없는 과일이다. 빨간 속은 물론 껍질의 흰 부분은 말려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물론 씨도 먹으면 좋다 수박씨를 다른 말로 서과 자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볶아서 입맛 당기는 전채요리에 쓰기도 한다.

수박씨에는 질이 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며 구충 작용도 한다고 한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놀렌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증에도 도움이 되어 호박씨보다 효능이 좋다고 하니 수박을 드실 때는 씨까지 한번 같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수박 고르는 요령.

둔탁한 소리가 나는 수박을 고르자
우선 수박을 두드렸을 때 둔탁한 소리가 나야 한다. 자루 부분이 벌어지고 골이 생겨야 하며 껍질은 광택이 나고 꽃자루를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면 잘 익어 맛있는 수박이다.

수박도에 난 흠집.

조선 중기의 여류 서화가 신사임당은 어려서부터 시문과 그림에 뛰어났는데 특히 그림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정묘함이 나타나 한국 제일의 여류 화가라는 평을 듣는다.

신사임당
신사임당

신사임당에겐 그림에 얽힌 일화가 많이 있는데 그중에 수박을 그린 수박도」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어릴 때부터 예술적 두각을 드러낸 신사임당에게 부모님이 비싼 물감을 사 주었다.

이 물감으로 수박을 그렸는데 닭들이 이 그림을 보고 진짜 수박인 줄 알고 부리로 쪼았다. 실제로 수박도에 보면 무언가로 쫀 듯한 자국이 남아 있다.

수박은 마른 갈증과 더위 독을 없앤다.
- 「동의보감』

다른 나라에서도 즐겨 먹나?

베트남에서는 설날에 수박을 준비했다가 손님들이 모이면 가운데를 쪼개어 빨갛게 익은 정도로 한해의 길흉을 점쳤다. 더운 날씨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해열에 도움이 되는 수박이 자그마치 가솔린 50통을 능가하는 가격에 팔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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