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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값에 비해 가장 많은 양의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식품으로써 예로부터 우리 밥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식품 중 하나이다. 원료인 콩과 마찬가지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리놀렌산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다.

두부
두부

두부의 주요 성분.

비타민B1, E,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하며 콩으로 먹는 것보다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콩의 흡수율이 70%인 반면 두부의 흡수율은 95% 이상이다. 게다가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비지도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열량 과잉의 현대인에게 권장하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두부의 효능.


뼈의 밀도를 높인다.
두부류의 음식은 식물성 유사 여성 호르몬인 아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폐경기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는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고 뼈의 밀도를 높여 주니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는 더욱 좋겠지요. 그래서 미국에서 발표한 한 논문에서는 콩류를 많이 먹는 아시아 지역에서 골절 발생률이 적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었답니다.

적절하게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까지!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부족하기 쉬운 것이 칼슘! 하지만 두부에는 우유보다도 칼슘이 많아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이라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적게 먹게 만들어 과식을 막습니다.
두부에 들어 있는 칼슘은 신경의 긴장을 풀어 주는 역할까지 하니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이겨낼 수 있게 해 준답니다.

두부는 어디에 좋은가?
두부 재료가 되는 콩에는 레시틴이 들어 있습니다. 이 레시틴은 태아의 두뇌 발달을 돕고 학습 능력과 집중력을 높여 줍니다. 유아기에는 신체뿐만 아니라 두뇌도 자라는 시기인데 뇌 발달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특히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 좋습니다.

아무리 두부라도 과다 섭취는 금물.

아무리 두부라도 너무 많이 드시진 마세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두부도 마찬가지지요. 특히 신장 기능이 약하신 분들은 콩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져 간혹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두부
두부

두부는 어느 나라에서 처음 만들어 먹었나요?

대부분은 고대 중국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이름인 '도후'로 알려져 있고요. 하지만 종주국은 우리나라라는 설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중국 왕실에서는 두부 잘 만드는 궁녀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지요. 두부의 종류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중국과 일본 두부의 종류는 몇 가지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두부 종류는 셀 수도 없이 많거든요.

서양 사람들도 좋아할까요?

두부는 김치, 불고기와 함께 한국을 빛낸 3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두부 햄버거, 두부 스테이크 등 요리도 다양해졌고요, 이제는 미국의 백악관 메뉴에도 오른다고 하네요.

두부 만들기.

두부는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흰 콩을 하룻밤쯤 물에 불렸다가 블렌더에 갑니다. 뽀얀 콩을 베 자루에 붓고 국물을 짜낸 뒤 끓입니다. 간수를 넣고 굳히면 멍울멍울 응어리가 지는데 이것이 바로 순두부입니다. 여기에 양념장을 넣어 먹어도 아주 맛있지요. 자, 그럼 다시 두부를 만들어 봅시다.

이다음은 아주 간단합니다. 채반에 보자기를 깔고 순두부를 부은 다음 도마를 올려놓고 눌러 굳히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찌꺼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비지라고 합니다. 비지에는 두부에 거의 없는
식물성 섬유와 무기질이 듬뿍 들어 있으니 버리지 마세요. 흰 콩을 갈아서 두부를 만들지 않고 그냥 먹으면 콩비지라고 하는데요. 다른 말로는 되비지라고도 합니다.
평안도 지방의 향토 음식인 되비지탕은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명나라 황제의 애용 식품 두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중국의 역대 황제 가운데 가장 미천한 신분 출신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무척 어려워 말 그대로 굶기를 밥 먹듯이 하며 걸승으로 유랑했다. 그러다 우연히 한 덩어리의 두부를 먹게 되었는데 향이 좋고 뒷맛이 오래도록 남아 그 맛에 푹 빠졌다.
그 후 황제에 오른 뒤 자신이 처음 맛본 지역의 요리사를 불러와 두부를 자주 식탁에 올리도록 하여 두부요리는 왕실의 유명한 요리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이 요리를 명나라 첫 연호를 따 '주홍 무두부(洪武豆腐주 홍우 떠 우후 우)', '봉양 양두부(豆腐양 니앙 떠 우후 우'라고 한다.

두부와 미역의 조화.
두부는 맛이 담백하여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그중에서도 꼽으라고 한다면 미역과 함께 조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콩에 많은 사포닌은 몸에 이롭지만 많이 섭취하면 몸 안의 요오드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역에는 요오드가 많기 때문에 두부를 많이 먹어도 요오드가 빠져나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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