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BLUEBERRY). 당당히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블루베리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 식품영양학 권위자인 스티븐 G. 프렛 박사가 처음 사용한 개념인 슈퍼푸드, 그가 제시한 음식은 14가지였지만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은 한 번 더 추려 10개 슈퍼푸드를 발표했다. 과채류인 토마토를 제외하면 블루베리는 유일하게 과일로서 10대 슈퍼푸드 한자리를 맡고 있다. 북미가 원산지이며 진달랫과에 속하는 나무인 블루베리의 열매는 100g당 열량이 57kcal로 저칼로리 식품에 속한다. 낮은 칼로리에 비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하는 블루베리, 그 효과를 파헤쳐보자.

블루베리

블루베리 효능.

신이 내린 푸른 보석, 그 효과는?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의 효능은 항산화와 시력 보호다. 이는 블루베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 덕분이다. 안토시아닌은 시력에 관여하는 '로돕신, 색소체 재합성을 활성화해 시력 보호를 돕고 단백질 노화를 억제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항암 및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음식, 대기오염 등에서 비롯된 잠재적 발암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2019년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6월호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서도 하루에 블루베리 한 컵(150g)을 6개월 이상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가 최대 15%까지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비타민 A, C, E, K 등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고,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을 함유해 지방 연소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복부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운동 중 근육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격렬한 운동 후 찾아오는 근육 통증을 완화하고, 피로 해소 및 근육 재생 효과가 있다. 항염증 특성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만성 염증성 질환도 완화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꼭 챙겨 먹자.

블루베리 종류.

블루베리는 크게 하이부시 (High bush), 로 부시(Lowbush), 래빗아이 (Rabbit Eye) 등 3 계열로 나뉘고,
계열마다 수십 가지에서 수백 가지의 품종으로 다시 나뉜
다.

보통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계열이 하이부시 블루베리인데, 열매가 크고 맛이 좋아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재배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종이다. 소부리 블루베리는 북미 야생종으로, 씨로 인한 번식은 잘되나 성장이 느려 미국, 캐나다 등 대면적을 가진 토양에서 재배된다.

열매가 성장하는 중에 토끼 눈처럼 빨갛게 변하는 과정이 있어 래빗아이 블루베리라고 불리는 계열은 온화한 지역에서 자라는 종으로, 껍질이 질기고 산미가 강해 신선 블루베리 시장에서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그렇지만 냉동으로 가공하면 질긴 껍질 때문에 클레임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냉동 블루베리의 품종은 하이부시 계열의 블루베리다.

블루베리

블루베리 200% 즐기는 방법.

보통 과일은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많이 알려졌지만 블루베리는 조금 다르다. 얼리면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농도가 짙어지는 등 건강 효과가 더 좋아지는 특성이 있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기 30~40분 전에 냉장실로 옮겨 해동해서 먹으면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지 블루베리에 묻은 뿌연 물질은 '과분인데, 많으면 많을수록 달고 영양분 함량이 높다. 생블루베리는 최대한 껍질에 묻은 과분을 남기며 식초를 넣은 물에 담가 둔 후 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좋다.

자 냉동 블루베리는 물에 살짝 헹궈 바로 먹으면 된다. 맛이 연하고 부드러워 요구르트와 빵에 곁들여 먹거나 수박, 딸기, 바나나 등 과일과 함께 갈아 셰이크 형태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