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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나무는 없다. 알면 약이 되는 옻나무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등산길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벌, 뱀, 옻나무 등이다. 옻독이 오른다고 알려진 옻나무는 사실 그렇게 나쁜 나무만은 아니다.

옻나무
옻나무

옻나무의 성분으로 인한 알레르기와 섭취 후 부작용.


옻나무는 한국 고유종은 아니지만 국내에 들여온 나무가 특유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야생화가 되어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옻나무는 우루시올(Urushiol)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성 발진을 야기할 수 있다.

발진 반응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식약처에서는 우르시올을 독성으로 분류하고 있어 등산길에서 나무를 발견한다면 주의하는 것이 맞다. 옻의 우루시올 성분은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피부발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나 위험성이 높아 극소량 테스트를 통해 확실하게 체질을 파악한 후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따뜻한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거나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우리 삶에 큰 도움을 주는 옻나무.


그렇다고 해서 옻나무를 무조건 나쁜 나무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 옻의 진액은 천연수지로, 송진과 함께 천연 플라스틱 역할을 해왔으며, 옻나무는 다양한 약재로 활용되어왔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쫓은 독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체질 진단과 처방에 따라 활용되어야 하지만, 효능이 탁월해 옻나무를 재배, 판매하는 농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옻나무의 효능.


시중에서 옻나무를 가장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식당이다. 토종닭과 옷을 함께 삶아내는 옻닭은 염증 완화와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닌 살균력이 체내 염증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되며, 노폐물 배출 효과도 있다. 옻에 함유된 우르시올과 파세틴(Pacetin) 성분에는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의학에서는 옻이 따뜻한 성질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고, 신체 장기의 기능을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위와 장 건강에 효과적이며, 여성들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옻의 핵심 성분인 우루시올은 간에 무리를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제조 방법에 따라선 간의 해독작용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옻나무의 위험한 면만 보기보다는, 안전하고 현명한 방안을 생각한다면 건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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